얼마나 아이한테 시달림을 받았는지 모른다.

우리도 스포티지 사자고 매일 노래를 불러대서 지난 12월 초 론칭한지 한 20일 되었을때 신청을 했다.

그리고 지난 크리스마스 이브날 스포알이 드디어 왔다.

기쁘고 자랑스럽게 타고 다닌지 한달. 

(해외에서 한국차를 타는 자부심으로 쩔었다.)

설날 아침 .  다음달이면 이사할 아파트에 처음으로 가족 셋이 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나섰다. 

아파트 로비에서 내리려는 순간 빌딩 골바람이 들이치는 바람에 2열 뒷문을 열다가 놓쳤다.

그냥 젖혀진 것 같았다. 내려서 문을 살펴보니.... 세상에... 젖혀진 뒷문이 앞문의 끝부분에 맞아서

찌그러진 것이었다. 듣보잡...

내가 87년도에 면허 딴 이래로 문열다가 바람에 문이 젖혀져서 찌그러지는 것을 처음 보았다.

자세히 살펴보니 스포티지 알의 디자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활짝 열린 뒷문과 앞문의 틈새 간격이 3mm 밖에 안된다.

(기아 매장으로 가서 다른 스포티지들 다 확인함.)

이 정도면 문제가  크다.

열받아서 다른 브랜드 차를 다 조사해봤다.  대부분 뒷문을 젖힌 상태에서 앞문과의 간격이 10mm 정도이다.

제일 많이 팔리는 토요타를  집중 조사했다. 얄미울 정도로 10mm 간격을 잘 지키고 있다.

절대 바람에 문이 젖혀져도 문은 찌그러지지 않을 수준이다.

임시 방편으로 기아 정비소에서 문 스톱퍼를 조정하여 덜 열리게 조정했다. 

안전 빵으로 10mm 간격을 유지하게 조정해서 문제는 해결했지만 마음이 씁쓸하다.

길거리에서 스포티지를 쳐다보는 사람의 눈길만 느껴도 자부심에 쩔던 우리 식구들

지금 찌그러진 차문짝을 바라볼때 마음이 몹시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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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wildman 2012.04.29. 10:36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