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동 모델의 익스테리어는 출고 전에도 이미 많이 나돌기에(사실은 휠, 사이드 리피터 정도를 제외하고는 스포티지R의 전체적인 외관을 훼손할 정도의 변형은 없어요^^) 제외했구요~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가격과 상관없이 일단 동일 차종의 하위 트림임에도 불구하고 외관상 오너로 하여금 불만을 느낄 정도의 활용성 및 디자인적으로 결여된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상위트림보다 떨어지는 디자인이라기보다 '응? 이것도 상당히 예쁜데 조금 다르구나' 정도?)

인테리어 부분은 뭐 브로셔에도 나와있는 것을 참고하면 되기에 아무래도 상위 트림과 비교해서 몇몇 가지 편의 기능이 없는 것을 제외하고는 디자인적으로나 편의성 측면에서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습니다.(내장재가 싸구려틱 하다는 분들도 계시던데 제가 보기엔 고급스러운 느낌까지는 아니여도 그냥 그정도 급에 맞는다는 느낌이 강했어요)

그리고 인테리어 부분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시트!!
솔직히 직물시트에대한 막연한 반감이 있었습니다.(직물시트라고 하면 떠오르는 느낌은 푸석푸석한 시트 재질에 햇빛에 장시간 노출되면 변색이되고 냄새도 나고 무엇보다 촉감이 매우 불쾌한...) 그래서 차를 인수하면 리무진 시트는 꼭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던 중 차량을 실제로 보니 만족 정도가 아니라 마음에 쏙! 들더군요.
일단 색상은 깔끔한 블랙?(아주 까만색), 재질은 푸석푸석한 직물이 아니라 찰기가 있다고 해야되나.. 촉감이 매우 좋았어요. 플라스틱이 함유된건가.. 아무튼 기존에 느끼던 푸석푸석한 직물의 느낌보다 훨씬 고급스러웠습니다.(이 부분은 모르고 계셨던 분이라면 대만족하실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가죽보다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물론 습기에는 취약하겠죠 ^^

없어서 불편한 옵션들 얘기하지 않을 수 없겠죠~ (이 부분이 자신에게 해당된다면 상위 트림으로의 변경을 고려하셔도 될 것같아요~)
가장 불편한 것은 수동 사이드미러!!
말 그대로 손으로 접어야죠~ 좁은 골목에서 차량끼리 마주치게되면 상당히 난처해집니다....운전석 쪽이야 접으면 되지만 조수석쪽은 접지도못하고... 이건 반드시 애프터마켓을 이용해야될 것 같습니다~

그 다음은 트렁크 바닥 아래 공구를 정리할 수 있게 돼있는 발화스티로폼으로 만든 수납공간이 없더군요.(장판을 열면 바로 스페어 타이어가 보여요) 뭐 참 별 거 아닐 수 있는데, 볼트 몇 개로 단가를 맞추려 노력할 정도로 치열한 자동차 업계이니 이해한다고 치고.. 나중에 구입해야겠습니다..ㅠㅠ

그 외에는 상당히 꼼꼼이 살펴봤음에도 불구하고.. 딱히 흠잡을 만한 곳이 없었습니다^^ 주행하다 불편한 것이 있으면 또 후기 올릴게요~

일단 관심 가질만한 부분들(상위 트림과 다른 부분들) 사진을 주로 찍었으니, 부족한 부분은 리플로 달아주시면 최대한 빠른 시간안에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ps. 워낙 짧은 거리를 운행해서 시승기까지는 아니여도 제가 느낀 수동에서 특화되는 장점이라 생각되는 점을 적는다면, 일단 힘이 엄청납니다.
완만한 경사(약 10%쯤 되는 곳이 될까요?)에선 쉽게 말해서 부아아앙! 하고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슝~ 하는 느낌!! 언덕을 아주 사뿐 사뿐 올라가더라구요~

그리고 뭐... 운전을 오래 쉬기는 했지만.. 그래도 2~3년의 수동 경력과, 1종 보통, 대형, 레카 면허를 보유했음에도 불구하고... 약10km가량 이동하는 동안 시동을 10번은 꺼먹었어요..(제 생각입니다만.. 그 정도면 퇴근길에 클락션 30번은 때렸을 것 같은데.. 뭐 5~6번이나 들었으려나, 차가 예뻐서 구경하느라 봐준 것 같아요^^)
제가 새 차에 대한 감이 없어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할래요... 여름에 여행이라도 다녀오려면 이번 달은 주말마다 클러치/ 차폭 감 좀 익히러 다녀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덧붙이자면, 뭐 딱히 자동차에 관심이 있다거나 관련 업종에 종사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직업 상 신차 발표회도 자주 가고, 많은 신차들에 대해 공부 아닌 공부를 하게되는데요. 정말 흠 잡기 힘든 차인 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저는 라세티프리미어디젤을 몰 생각으로 약 7개월 동안 동호회 활동을 하다 용도의 문제로 차량을 변경하게 됐는데,(라세티프리미어디젤은 오너들 사이에선 슈퍼카라고 불릴 정도로 대단한 호평을 받고 있죠~) 이거 일단 받아보니 디자인부터 성능에 이르기까지 KIA가 정말 세계적인 수준에 오르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글이 길었네요~~ 모두들 좋은 하루 되시고, 맘에 쏙 드는 차량 인수 받으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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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프쟁이 2010.05.08. 11:15
음.. 사진을 너무 많이 올려서 그런가요..? 메인화면에선 이미지가 안뜨네요..
Profile image 진선아빠 2010.05.08. 11:22
와~~ 출고 사진도 보고 왔는데 글 정말 잘읽었습니다.
저도 터프쟁이님과 같은 것으로 할려고 했는데 아직 사진자료가 없어서..
너무 잘보았고요~ 안전운전하시고 즐거운 주말되세요~
Profile image 진선아빠 2010.05.08. 11:24
그런데 휠은 16인치 인가요? 17인치 인가요?
터프쟁이 2010.05.08. 11:26
네 감사합니다!! 분명 대만족 하실거예요^^ 저는 사는 순간까지도 라세티프리미어디젤이 마음 한구석에 남아있었는데(라프디를 선택하지 않은 걸 평생 후회할지도 모른다는 생각까지^^) 보면 볼 수록 잘 골랐다는 생각이 들어요~
터프쟁이 2010.05.08. 11:28
저는 17인치로 달았구요. 사진으로는 제가 키가 좀 크기에 위에서 내려찍어 작아보이는데 실제로 보면 상당히 잘 어울립니다(저는 개인적으로 숟가락 휠보다 더 마음에 들어요^^ 뿜어져 나오는 끼를 한 껏 절제한 디자인이랄까~)
[서경]티티엘 2010.05.08. 12:00
혹시 가능하시다면 계기판 쉬프트 인디케이터 부분 사진부탁드려봅니다^^;
(변속시점을 단수와 위아래 방향표시로 알려주는....)
터프쟁이 2010.05.08. 12:31
음 일단 얼른 내려가서 사진 찍어 올리긴 했는데, 시프트 인디케이터가 없는 것 같아요..
Profile image 진선아빠 2010.05.08. 16:55
빠른 답변주셔서 정말 감사하네요~
혹시 키가 어떻게 되세여? 저(키 183 / 몸무게 78)는 시승차 마다 머리가 닿이네요.. 앉은키가 큰가?ㅠㅠ
제가 시승했던건 죄다 파노라마 썬룹이 있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영업사원이 운전석에 에어 다뺐는데도
머리가 닿여서 좀 당황하더라고요ㅠㅠ 그래서 말이데요 파썬없으면 천장이 더높나 궁금하고요 머리혹시
닿지 않나요? 궁금하네요!
[전라]물방개 2010.05.08. 16:58
기본모델도 좋네요~^^
안개등 부분도 궁금한데 사진좀 보고싶습니다^^
터프쟁이 2010.05.08. 18:08
파썬이 없으면 높아지구요, 저는 185/ 88(운동을 오래...) 전 운전 교과서 모델처럼 살짝만 뒤로 기울여 앉는데도 머리가 닿거나 하지는 않아요. 제가 불편함 없이 앞 좌석 세팅해서 앉으면 제 뒷자리도 저같은 사람이 무릎이 앞 좌석에 닿지 않고 편안하게 앉을 수 있을 정도~
[서경]칼라돌이 2010.05.08. 21:10
파썬이 있으면 180정되 되시는 분은 대부분 머리닿는것 같습니다. 제일 아쉬운점이기도 하고요....저도 머리가 닿아서 참 갈등이 많네요..파선을 없는것으로 할수도 없고..
Profile image 진선아빠 2010.05.09. 10:06
아.. 그렇군요.. 잘 알겠습니다~ 감사해요~
마틴킴 2010.05.09. 14:12
저도 갠적으로사진으로만봤지만 lx 트림 직물시트는 괭장히맘에들더라구요...
담이파파 2010.05.10. 12:40
17인치 휠도 예쁘네요.
[서경]fk 2010.05.12. 09:44
수동이라도 예쁘네요. 정속운전하세요.
검정스포르 2011.10.12. 22:32

수동 제일 하위트림이군요

수동으로 tlx급 선택가능합니다. 국내유일,, 인조가죽시트 수동 선택이 가능하단 말이지요

TLX 급은 겉모습이 고급형이므로 전혀 외관에서조차 티가 안나더군요

저는 지금 잘 타고 만족하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