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은 예년보다 눈이 많이 오고 기온도 크게 내려가는 날이 많을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갑작스런 눈이나 한파에 낭패를 보기 일쑤인 운전자들이 무탈하게 올 겨울을 넘길 수 있도록 자동차 월동준비를 미리미리하는 것도 필수다.
◈ 타이어, 배터리 등 미리미리 점검
겨울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타이어 관리.
낡은 타이어는 빙판길이나 눈길 운행시 사고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타이어 수명이 다 된 것은 미리 교체하고 공기압도 여름철보다 조금 높여주는 게 좋다. 겨울에는 낮은 온도로 공기가 수축하는 만큼 공기압이 낮아져 펑크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눈오는 날에는 스노인체인을 장착하는 것이 좋다. 전륜 자동차의 경우 앞바퀴에, 후륜 자동차는 뒷바퀴에 체인을 장착해야 하며 4륜구동의 경우는 뒷바퀴에 감는 것이 좋다.
추운날 출근하려고 자동차 시동을 켰는데 시동이 걸리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런 경우에는 대부분 배터리가 문제인데 배터리는 온도가 내려가면 자연 방전될 수 있다.
때문에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가면 배터리를 모포나 헝겊 등으로 싸두면 방전 예방에 도움이 된다. 배터리 충전 상태를 미리 체크해두는 것도 좋은데, 배터리 상단 부분 점검창에서 시동을 끄고 봤을 때 초록색이면 정상, 검정생이면 충전 부족, 투명하면 방전을 의미한다.
자동차 차체 도장이 손상되는 것만큼 자동차 소유자들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것도 없다. 겨울철에는 심한 기온 변화가 도장을 손상시킬 수 있는 만큼 미리 왁스칠을 해둔다면 손상 및 퇴색을 막을 수 있다.
히터 관리도 중요하다. 히터을 켰을 때 곰팡이 냄새가 난다거나 먼지가 날린다면 오염이 상당히 진행된 것으로 봐야하므로 반드시 필터를 교환해야 한다.
이밖에 겨울청용 워셔액은 결빙 예방에 도움이 되며, 냉각수가 얼지 않도록 부동액을 보충하는 것도 신경써야 한다.
◈ 겨울철 사고 예방, 안전운전이 최고의 대비
겨울철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운전자의 안전운전 습관이 중요하다.
GM대우 관계자는 "겨울철 안전운전 요령은 '조심조심'이 최고"라며 "저속과 조심스러운 운전만으로도 겨울철 안전의 반은 확보된다"고 조언했다.
안전운전을 위해서는 우선 시야 확보를 위해 창이나 외부 백미러, 헤드라이트, 브레이크 등에 묻어있는 얼음 및 눈을 닦아내야 한다.
또 승차시 신발에 묻은 얼음이나 눈을 떨어내야 눈 등이 녹으면서 창에 서리가 끼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낮에도 시야가 밝지 않으면 라이트를 켜고 운전하는 것이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된다.
미끄러운 노면에서는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을 경우 바퀴가 그대로 잠겨 차량이 미끄러지기 쉽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엔지 브레이크(가속페달을 놓아 엔진과 변속기의 마찰 저항을 이용해 감속하는 방식) 사용을 조언한다. 자동변속기 차량의 경우 주행모드에서 3단이나 2단으로 기어를 순차적으로 낮추는 방법을 이용할 수 있다.
지나치게 두꺼운 옷이나 장갑을 끼고 운전하는 것은 삼가야하며, 사고에 대비해 시트 베개나 헤드레스트 위치를 신체에 맞게 조절해두는 것도 목 부상 방지에 좋다. 또 차 뒷부분을 무겁게 하면 정지 마찰력이 커져 위험한 상황에서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눈이 녹은 후 스며든 물기로 차 열쇠가 들아가지 않아 차 문을 열 수 없을 때에는 라이터로 차 열쇠를 가열한 후 반복해서 열쇠구멍에 넣으면 쉽게 문을 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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